안녕하세요 차 읽어주는 여자입니다. 세번째로 소개할 곳은 루미케이크 입니다. 파주에서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텐데 헤이리에서부터 시작한 케이크 맛집이예요. 파주 가람마을로 멋진 건축물을 지어 이전하셨는데 헤이리에서 이미 감각을 인정했는데 남다른 미의식을 갖고 일하신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루미케이크 가람은 독특한 콘크리트 건물로 카페로 들어서면 천장이 꼭대기까지 삼각뿔처럼 뚫려있어요. 내외부에 계단이 있지만 고객이 이용할 공간은 아니네요. 특이하게도 내부에 길게 쇼케이스렁 음료제작테이블이 길게 배치되어있고 제일 안쪽으론 케이크 제작공간이 있는데 통유리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여요. 그만큼 케이크 제작과 쇼잉에 진심이신거죠. 테이블은 커다란 고재목 테이블이 거리쪽을 보고 놓여있고 2,4인용 테이블이 두 개 있습니다. 공간에 비래 좌석은 적은 듯한데 그랴서 더 좋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하신 듯. 다만 계산대와 좌석이 가까워서 시선이 의식되는 분들은 입구쪽 큰 테이블에 앉으세요. 공간 소개는 이쯤 하고, 여기 케이크 많이 달지 않고 재료의 맛을 극대화해서 눈으로 보고 사랑을 느끼고 맛으로 행복해지는 케이크입니다. 포장해서 홍차랑 먹으면 최고의 마리아주가 돨들^^ 케이크로 눈과 입이 행복했는데 향은?? 커피가 한몫 해줘요. 원두를 물어보진 않았는데 상당히 꼼꼼하게 고르셨을 것 같아요. 탄탄한 구조의 원두인듯, 아이스인데도 풍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약간은 덴디하고 우직한 남자 같은 느낌? 산딸기 에이드는 붉은 원액에 탄산수가 묘하게 청량감을 주고 진한 맛이라 좋았어요. 여기저기 카페투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맛집 발견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여기 갈땐 혼자 거서 조용히 사색을 즐겨보세요.
루미케익
경기 파주시 가람로21번길 62-24 1층
찐카페투어 @aintnuttin
a.c.퍼치스 이야기 좀 해주세여 기대하고 글 읽었어요 ㅠㅠ
maeju @minkmom
@aintnuttin 아 그렇셨군요 ㅎㅎ 틴이 예쁘죠? 퍼치스 티를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찍어본거라 설명은 없었는데 관심있는 분을 뵈니 반갑네요^^ 이 브랜드는 1835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오래된 티 브랜드예요. 그 시절이 상류층에 의해 차문화가 자리잡았고 A. C. 퍼치스의 티가 왕실에 납품되었으니 좋은 이미지를 갖고있어요. 덴마크는 차보단 커피를 더 많이 마시지만 전 세계적으로 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이 예쁜 틴과 왕실 납품 브랜드라는 고급이미지가 북유럽감성 이미지와 결합되어 점점 인기가 올라가는 듯해요. 이브랜드도 좋은 원료를 수입하는데 아쌈 다즐링, 기문 등 싱글 오리진 티도 있지만 블렌딩티가 더 인기있는 것 같아요. 다질링이나 화이트 템플(백차+열대과일 향), 그린 팰리스(센차+과일 향) 같은 블렌딩 라인이 특히 유명해요. 패키지도 세련돼서 선물용으로 많이 찾더라고요 :) 작년에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왔을 때 서촌에 있는 ‘에디션덴마크’ 에서 퍼치스 티 즐겼다는 기사가 있어서 요즘 더 눈길을 끄는 브랜드가 되었죠. 덕분에(?) 작은 서촌 카페에 늘 사람들이 북적거려요~^^ 더위 가시기 전에 백차 블랜딩 ~즐겨보시길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찐카페투어 @aintnuttin
@minkmom 제가 5년 전에 에디션덴마크에서 정작 커피콜렉티브 보다 퍼치스 차에 쇼킹했거든요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라서요 뭐든 블렌딩보다 싱글을 좋아하는데 좀 예외가 생겼어요
maeju @minkmom
@aintnuttin 아하~ 뭐 그럼 제가 님의 이야기를 더 들었어야 했네요:) 어떤 블렌딩 좋아하시는지요 ?
maeju @minkmom
@aintnuttin 인상적인 티가 궁금하네요~
찐카페투어 @aintnuttin
@minkmom 화이트탬플, 퍼치스캐모마일 같은 것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