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배고프고 더저히 집까지 그냥 갈 수 없던 날 안국역에서 정독도서관으로 가는 골목을 걷다가 좁은 골목 안에 걸린 등을 보고 롤린듯 들어간 곳입니다. 마흔 아홉번째 소개할 곳 <냐향in안국>입니다. 쌀국수를 좋아해서 고민 없이 들어가서 불향가득 쌀국수에 생맥주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어쩜 이리 식당이 작은지, 작은게도 주방 화장실 있을 건 다 있고 직원도 둘셋 있었던것 같고....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더라구요. 고수 듬뿍넣어 국물부터 먹어봤는데, 여기 정말 맛있더군요. 불향까지 얹어져서 숨도 안 쉬고 먹은것 같아요. 땀이 비오듯하는데 뜨거운거 주문해놓고 살짝 후회했지만 먹는 내내, 먹고나서 탁월한 선택이라 자찬하며 나왔습니다. 맥주랑 너누 잘 어울렸어요. 혼밥해도 눈치 절대 안 보이는 곳. 냐한 인 안국입니다.
냐항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3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