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시기 좋은 계절, 찻집 소개할께요. 창신동이란 곳을 아시나요?제가 디자인 공부할때 동대문은 자주 다녀봤는데 창신동이란 곳은 한 번도 못가본 것 같아요. 이곳을 알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찾아가는데 ,혼자 갔으면 아마 되돌아 왔을 것 같아요. 주소지가 있는 곳은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것 같은 골목인데 정말 아주 오래된 골목이라 좀 무섭기도 했더든요. 작은 쪽방들이 다닥다닥. 무려57개의 쪽빵이 연이어있고 여관,여인숙이란 간판 때문에 선뜻 들어가기 꺼려지는 곳이었어요. 그런 곳에 찻집이..... 원래는 레스토랑이었던 곳을 인수하신건데 구옥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키려 한 노력이 보이는 곳이었어요. 마당이라 할 것도 없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뚫려있는 하늘로 빛이 내려와 더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차에 진심이신 사장님께서 차를 들여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카페를 운영하시고 다양한 전시도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차도구는 보통 현대 작가들 작품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중국 다기를 사용하셔서 차에 대해 진심이란 걸 느꼈습니다. (다른 지점도 같은지는,모르겠어요) 연남동과 북촌에도 매장을 내셨으니 가까운 곳을 가보시면 좋겠네요. 창신동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고 공간 분위기는 좋은데 여러가지로 신경쓰여서 북촌라운지를 추천합니다.
차차 티클럽
서울 종로구 종로46가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