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구로, 대림동, 건대, 동대문, 태평 등 차이나타운과 중국인 가게를 진짜 많이 돌아다녀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중국인 요리집이란게 다들 동북출신들이고 다들 비슷한 식자재로 비슷한 요리를 내는게 열에 아홉이져. 최소한 서울에 있는 중국집들 중에 매우 잘하는 집도 드물지만 매우 못하는 집도 드물 정도로 다들 비슷비슷한 레벨이란 지론을 갖고 있습니다. 즉 엥간히 아무데나 가도 큰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허나 어제 오랫만에 그 지뢰를 밟았네요. 이 가게 나름 몇년은 된 것 같아요. 건대 차이나타운 지나다니며 꽤나 봤으니까요. 가게 이름인 ‘외할머니집’ 중국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냥 쓰긴 뭐했는지 new를 붙였네요. 가게 인테리어도 이 동네 중국집 치고는 매우 모던심플합니다. 메뉴판도 각종 컨셉을 잘 잡아 나누었다는 인상입니다. 근데....맛이 없습니다.... 맛이 없다고 할까... 무국적 무지역 요리라고나 할까... 중국요리인지 한국요리인지, 중국요리라면 어느 지역요리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한국인 손님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퓨전의 느낌이 장기인 가게인 것 같습니다. 혹시 중국요리를 잘 못 드시나 중국의 느낌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할만 하겠습니다.
뉴외할머니 밥상집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36 도시엔 A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