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어향가지魚香茄子를 먹고 싶다하여 대림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던 중 가게 점원의 호객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원래 없는 요리인데 딱히 어렵거나 희귀한 재료릏 쓰는 요리가 아니니 만들어주겠다고 하네요. 적절한 시큼달큼한 맛의 어향 소스에 가지가 잘 조리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고추잡채라 할 수 있는 青椒肉絲. 피망과 고기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번째 요리는 서비스. 어쩌다 보니 이 집에 꽤 많이 왔는데, 아주 옛날엔 동포분이신지 한국어가 통하는 주인이 있다가 그 이후 가게를 인수하신 분들은 한국어가 잘 안 통합니다. 몇 번 더 바뀌었는데 다들 한국어가 기초수준…하지만 이 분들은 메뉴에 없는 요리도 만들어주겠다고 나설 정도로 의욕이 왕성하신 분들… 대림 차이나타운의 메인스트리트에서 볶음요리는 이 집과 옆집이 가장 안정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해성반점
서울 영등포구 디지털로37가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