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화교반점 중 하나라고 해요 구 조선은행과 같은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구 조선은행이 웅장함으로 식민지인들을 위압감으로 압도했다면, 이 음식점은 이 웅장함으로 고객에게 자신감을 보여주고 맛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같은 구조의 건물도 쓰임에 따라 방문자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군산은 짬뽕의 도시라서 짬뽕을 먹으러 왔지만, 2인 코스를 시켜봤습니다. 코스라서 짜장과 짬뽕은 건더기가 적은 미니에요. 이 집 전반적인 맛이 담백해요. 그래서 짬뽕도 담백 시원합니다. 근래의 트렌드인 핵불맛 짬뽕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어요. 탕수소스에 케찹을 쓰지 않아 맑은 물이며, 배추가 들어있는게 신선했어요. 간풍기는 닭고기 이외의 소스와 건더기까지 제가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해요. 한국화한 중화요리를 먹으면 흔히 좀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걸 못 느낄 정도로 한국요리를 먹은 것 같았어요.
빈해원
전북 군산시 동령길 57
Flowing with time @misty8628
뽈레인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양극단이에요. 과격할 정도로 맛이 담백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Flowing with time @misty8628
@popo_today 감사합니다 ㅎㅎ 이 집은 2층 관람도 꼭 하란 말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