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상가 가도 주로 2층 식당들만 가봤고 한번도 가본 적 없던 곳인데 오늘 일부러 맘먹고 찾아가보았다. 카레우동이랑 고기우동 중에 한가지 고르려고 했는데 카레우동이 품절이라는 직원분 말씀에 고민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등심가스, 고기우동, 멘치가스 미니 두개 주문. 고기우동은 메뉴 소개 사진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운 모양으로 나왔다. 간만에 새로운 맛! 심지어 맛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것을 만난 기쁨이 느껴졌다. 양도 꽤 되고, 면발이 아주 부드럽다. 시치미랑 잘게 썬 청양고추가 반찬이랑 같이 나와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먹다가 중간 쯤 청양고추 한티스푼 넣었다. 국물에 기름이 꽤 떠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국물 계속 마시게 된다. 등심가스는 탄탄하게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돈가스 소스만, 겨자만, 겨자+돈가스 소스, 소금만 찍어 먹었는데 다 맛있음. 밥이랑 장국 같이 나오는데 적당한 1인분이다. 멘치가스가 있어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어르신들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이 부드럽다. 가까이에 좋은 가게가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는게 애통하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이미 유명한 곳, 앞으로도 계속 잘되었으면 좋겠다.

동경키친 슈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101번길 17 초림프라자 2층 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