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11시..1등으로 줄 서서 들어간 스파카 나폴리 ㅎㅎ 뿌듯했지만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1등이었으니까요. 파리지앵, 꼬또에 치폴라, 마르게리따 부팔라 그리고 엔초비오일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고 오래가는 것도 역시 이유가 있죠. 누구와 함께와도 만족하고 갈 수 있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꼬또에 치폴라에 생양파가 얹어 나와 모양새가 낯설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이 색다르더라고요. 역시..이유 없이 올라가는 재료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파리지앵이 독특했어요. 비주얼로는 이게 맛있을까?? 싶었는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피자겠구나 싶어요. 치즈/버터/햄..요런 구성인데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아녔습니다. 토마토소스가 들어가지 않아도 요렇게 맛있을 수 있군! 싶더라고요. 쫄깃한 도우가 한 몫했을까요? 다른 건 몰라도 파리지앵은 꼭 맛보면 좋을 듯해요. 파스타는 제게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이게 맛이 없더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피자가 워낙 킥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 사랑받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혼자 이런 생각을 ㅎㅎ
스파카 나폴리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