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콩
5.0
18일

한 번 갈때마다 팥빙수 2개를 주문해 오는 루틴이 있어요. 매장에서 먹기보다는 집에 와서 먹는 게 좋더라고요. 올핸 일찍부터 동빙고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3월 중순이었지만, 반팔/반바지 입은 청년(...)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알 수 없는 계절이네요. 주문 받는 남자 사장님, 팥빙수 혹은 팥죽을 내놓느라 바쁜 두 분의 여자 사장님..(잘 모르니 호칭은 그냥 사장님으로 통일해봅니다) 균형 잡힌, 각 잡힌 대응에 언제나 안정감을 느낍니다. 말해 뭐해..동빙고 빙수의 적당한 달달함과 포인트가 되는 3개의 떡...완전함입니다 ㅎㅎ 이날은 이 동네에서 태진아 씨를 봤습니다. 중절모와 노랗고 빨간 옷이 너무나도 태진아!!! 외치고 있었는데 다들 힐끔힐끔 보면서도 아는척은 아무도 하지 않아, 저도 그냥...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렸지만 무심히 지나치려 노력했지요. 나중에 다른 분께 이야기 하니 태진아씨가 이촌동에 살고 있다 그러더라고요. 그럼 그 무대의상 같은 옷을 실생활에도 입는 것이었을까요??? 알 수 없네요..흠..🤔

동빙고

서울 용산구 이촌로 319 현대아파트 21동 상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