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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콩
4.0
7개월

번잡한 도로에서 안으로 잠깐 들어왔을 뿐인데 다른 세상이 펼쳐지네요. 사잇골목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2층집과 부산해보이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는 듯한 앞마당이 보입니다. 고양이가 냥냥 거리며 자유롭게 드나드는 반려견/반려묘 친화 카페입니다. 책이 하나 가득, 그러니까 여긴 북카페라고 하면 될까요? 단독주택인데 1층만 카페 공간이고 2층은 출판사입니다. 1층 카페는 공연과 북클럽 모임이 수시로 열리는 듯해요. 긴 테이블과 함께 2인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가득합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결제까지 셀프 가능합니다. 전 또 처음 와서 버벅거리며 주문했지만요 ㅎㅎ 밀크티가 4종류인데 조금씩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는 아쌈 위에 마살라를 더한 시그니처 밀크티란 설명을 보고 평화로운 마살라를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얼음도 연유? 우유 얼음이라서 좋았어요. 주류 메뉴도 다양했는데요, 앞으로 여름밤을 즐기려면 하이볼 혹은 칵테일 선택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이라...근처에 살았다면 종종 놀러 갔을 것 같아요.

에디토리얼 카페 비플러스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9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