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으로 건물을 올리다니... 굉장하네요! 저는 을지면옥이 처음인데, 예전에 오셨던 분들은 뭔가 그때 그 감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예약도 되고 건물 깔끔하고 저는 좋았습니다 ㅎㅎ 필동면옥 스타일인데 간이 짭짤하게 되어 있네요. 고춧가루와 잔파를 고명처럼 올린 것이 먹기도 좋지만 보기도 좋아요. 달걀과 돼지고기, 소고기 수육이 각각 올려져 있어서 맛보기 재미도 있었고요. 육수가 간간하네요. 우래옥의 육향이나 을밀대의 슴슴함과는 다른..짭짤하고 구수하고..을지면옥만의 스타일이 분명 있구나 싶어요. 함께 시킨 편육은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적당히 부드럽고 기름지고 맛있었습니다. 메밀면수를 내주는 게 맘에 들었고요. 달달한 무절임이 냉면과 잘 어울렸어요. 근데 저는 을지면옥 스타일은 아닌 듯해요.. 😂 더 많이 가면 그 맛을 알게 될까요 ㅎㅎ
을지면옥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