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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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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네 사랑방 같은 돈가스집. 돈가스곱배기 포장을 시키고 앉아 기다리는 찰나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와 앉았다. 단골손님인 듯 별다른 주문 없이 의자에 앉아서 야구중계를 휴대폰으로 보는 아저씨에게 주인아저씨가 한 병이요? 하더니 소주 한 병을 가져다 준다. 돈가스를 기다리며 반주를 하는 아저씨. 돈가스와 소주가 어울리는지 딴 생각을 하다보니 포장한 돈가스가 나왔다. 소스가 이미 뿌려져 있어 눅눅할 것을 걱정했는데 한시간 반 정도 지나고(..) 나서도 도톰한 고기 육질이며 소스가 꽤 괜찮았다. 그리고 옛날 돈가스 생각나게 하는 마요네즈+마카로니 샐러드와 옥수수가 정겨웠다. 언젠가 또 동네 사랑방 분위기 느끼러 갈 듯

늘푸른돈가스

서울 동작구 상도로47길 17 정서미미슈퍼 1층

라온

돈가스 손님과 아저씨... 작품이 서정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