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좋아요. 명동에 오면 아묻따(...) 명동돈가스에 갑니다. 이것저것 뭐가 많지만 찾는 것도 귀찮고... 적은 시간을 들여 예상한만큼의 결과를 얻고 싶기도 하고요 ㅎㅎ 명동은 진짜 관광객이 많네요. 바글바글한 바깥 풍경과 달리 조용했던 가게 안. 히레를 주문했고, 음식이 나오기 전 오픈 주방에서 살짝 지루해 보이셨던 숙련된 장인의 돈까스 튀김옷 입히기와 튀기기까지의 과정을 봅니다. 군더더기 없고 묵묵한 과정. 요리사님께선 모르시겠지만, 제겐 너무 익숙한 모습 ㅎㅎ 그런 것에 혼자 흐뭇해하다 금방 나온 음식을 경건하게 먹습니다. 어딘가 바뀌었나? 싶지만 바뀐 건 제 입맛일지도요. 두껍지 않은 튀김옷, 담백한 고기.. 후루룩 된장국까지. 돈까스를 순댓국 먹듯 한그릇 뚝딱 먹고 개운한 마음에 나옵니다. (여기도 점점...나이든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듯해요 ㅋㅋㅋ...바 테이블 연령대가 높아보였고, 제가 그중 젤 어려보였는데 말이죠....절므니들은 명동 오면 어디로 가나요...너무나 궁금...🤔)
명동돈가스
서울 중구 명동3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