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전골 (약초밥, 버섯스프) 이틀 연속 밥을 안 먹었더니 쌀이...너무...고팠다 아쉽게도 용문역 근처엔 괜찮은 국밥집이 없다 유명한 곳은 다 양평역 근처에 있다ㅜ 게다가 전날이 장날이라 그나마 있던 몇 안 되는 밥집들도 다 문을 닫아...남은 곳은 말 그대로 여기 하나 뿐이었다 사실 버섯전골 국물을 맛 보곤... 괜히 밥 먹자 했다...ㅎ...ㅎㅎ싶어서 같이 간 친구한테 미안해졌는데ㅠㅋㅋㅋ 와 다행히 냄비밥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여긴 버섯전골 or 버섯국밥 단일 메뉴인데 전골은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 물 흐르듯 버섯전골 2인으로 주문했다 버섯전골 + 버섯스프 + 약초밥 + 구운김 + 칼국수면이 셋트로 나온다... 어마무시한 양이긴 하다ㅋㅋㅋ 버섯스프 - 버섯을 갈아서 팔팔 끓인 정말 버섯 그 자체... 버섯죽도 아니고 스프라고 하기엔 크리미하진 않다 건강한 맛이다 버섯전골 - 아...거의 맹물에...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전골 국물을 맛 보곤...같이 간 칭구한테 넘 미안해졌다ㅠㅋㅋㅋㅋㅋ 아 내가 괜히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간이 거의 안 되어있다 보통 음식을 잘하고 못하고는 간에서..나오는데...여긴 좋은 버섯을 양껏 누릴 수 있는 곳일진 몰라도 손맛이 좋은 곳은 아니다... 물론 버섯은 갖가지 종류가 아낌없이 들어있다 주시는 간장과 소금은 1-1.5스푼 정도 넣고 끓여주는걸 추천... 약초밥 - 그치만 진짜는 이거다 와 냄비밥 솥밥을 이렇게 잘하신다고? 밥이 거의 4공기는 들어가는 듯. 밥 반 송이 능이 버섯 반. 밥이 안 보일 정도로 깨를 팍팍 뿌려서 마무리. 밥을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보고 싶다. 정말 냄비에 닿는 부분은 바삭바삭하고 꼬수운 누룽지가 되고 중앙은 고슬고슬한 밥이 된다. 구운김에 싸서 간장을 직어먹거나 삼삼항 김치나 이곳에서 유일하세 자극적인 고들빼기에 싸먹으면... 극락이다. 원래 밥을 이렇게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닌데 밥만 이렇게 먹는 사람이 아닌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누룽지가...진짜 미쳤어요 바짝빠짝한 식감에 수저를 놓을 수가 없다 배터지도록 먹었다 아 진짜 약초밥이 너무 맛있는데...ㅠ 버섯도 많고 탱글하고 밥이...진짜 예술인에... 반찬이...메인이 아쉽다.. 진짜 버섯전골 말고 계란후라이에 고추장 아니면 계란말이만 하나 해주셔도 15000원 내고 다시 먹으러 가겠는데... 밥이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모든걸 커버치는 맛. 모든게 2.5점이어도 밥이 5.0이라 3.5를 줄 수 밖에 없는 곳... 차마 맛집으로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약초밥은 벌써 그리워지는 곳...
용문 원조 능이버섯국밥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10 1층
라물장 @ramul_jang
ㅋㅋㅋ근데 밥이 넘 맛있어서 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