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 파스타 수비드 항정살 화이트라구 비프 카르파치오 거의 1년만에 방문한 오르조-! 우니파스타 - 오늘의 1등. 아니 지금까지 제 인생 파스타로 꼽겠습니다...☆ 눅진한 소스가 다했다. 버터 오일 우니를 갈아서 걸쭉한 소스를 만들어주셨는데 감칠맛 대폭발이다... 건면에 정말 잘 어울린다. 꼬들꼬들하고 단단한 면에 소스가 착 달라붙어있다. 우니맛이 진하기 보단 정말 짭쪼름한 바다 맛, 크림이 안 들어갔는데 크림소스인가? 의심할 정도로 진하고 꾸덕한 소스가 다했다... 짝짝... 수비드항정살 - 배불러서 많이 먹진 못했지만 와...배부른 상태에서도 이렇게 맛있단 말이야? 메인은 처음 시켜봤지만 여기 잘하네... 항정살은 부드럽기만 한게 아니라 결이 살아있다 전체적인 식감은 부드러운데 안이 무너지지 않고 씹는 맛도 좋다 소스가 특이했는데 토마토 라따뚜이랑 단호박이 섞이면서 인도식 커리 맛이 났다 근데 이제 되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아 수비드한걸 또 구워서 겉에 껍질은 야들야들하고 바삭하니 맛있었다 든든했던 메뉴 화이트 라구 - 역시 여전하군 대표메뉴라고 할 수 밖에 등장하자마자 진하디 진한 트러플 향이 풍긴다 얇은 생면이 쫄깃하니 식감이 참 좋더라 얇은데 식감 얘기를 꺼낼 수 있는건 드문데 말이다 꼭 고기 소보로랑 소스를 한아름 떠서 같이 먹는걸 추천 비프카르파치오 - 이건,,, 정말 아쉬웠던 메뉴 작년에 처음 먹었을 때는 눈이 땡그래지는 맛이었는데 오늘은 매우...아쉬웠다 카르파치오보다 달달하면서 과자처럼 씹히는 호두정과, 아삭한 루꼴라, 질깃하지만 육향 그득한 카르파치오의 조합이 돋보이는 메뉴였는데 카르파치오 맛 밖에 나지 않았다 아이올리 소스, 트러플향 전체적으로 약해진 느낌...? 호두정과도 줄은 것 같고... 전에는 필수로 넣고 봤는데 지금은 딱히 굳이 다른 데랑 큰 차이가 없는듯 카르파치오가 에...? 싶어서 걱정했는데 파스타와 메인은 정말 맛있더라
오스테리아 오르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