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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1년

연신내 파출소 뒷 골목에 수상하게(?) 숨어 있는 곳. 블랙톤의 세련된 인테리어부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바참 출신 오너와 텐더바에 있었던 바텐더가 메이킹을 해주는데, 칵테일이 기가 막히다. 메뉴판의 칵테일들은 선뜻 끌리지 않는 리스트였지만, 알고 보니 기존 칵테일의 재료를 위트 있게 트위스트해 새롭게 풀어낸다고. (ex. 두 번째 사진의 피나콜라다) 추억의 불량식품이나 기본 안주인 뻥튀기 등 재미난 요소가 많다. 동네 단골들의 아지트로 완전히 자리잡은 듯한데 사람들이 차니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바이브가 금세 형성된다. 단 그렇게 인기가 많은 만큼 바에 앉기 힘들다는 것. 사람들이 만석이라도 돌아가지 않고 스탠딩으로 마시며 기다리는 것도 신기한 풍경이었다. 멀어도 너무 멀어서 아쉽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한 바.

바 기슭

서울 은평구 연서로38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