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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1년

생일에 디너로 다녀온 김정호 셰프님의 사녹. 압구정로데오에서 잠원으로 이전하면서 테이스팅 코스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익숙한 (우리집 냉장고에도 있는!) 채소들의 식감과 향을 표현하는 방식이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속이 편한 요리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음식을 이것저것 맛보는 걸 좋아해서 한식(터치가 강한) 레스토랑에 대한 선호가 낮은데, 같이 간 친구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분명 아는 맛인데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 처음부터 쭉 가져오고 있는 달걀과 애호박 디시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다만 초반 디시의 첫인상이 강렬하다 보니 뒤는 조금 힘이 달리는 느낌. 플레이팅의 마무리 등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서비스가 좋고 편안하게 즐기다 와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사녹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 60 정원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