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 일대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좋은 바가 많구나. 클래식하면서 무게 잡지 않은 아늑한 분위기 덕에 편안한 곳. 바 자리가 없어서 테이블에 앉았는데, 일행들과 대화가 필요하기도 했고 스피릿 위주로 마시기로 한 터라 오히려 좋아! 테이블 봐주시는 분의 접객은 약간 삐그덕거렸지만(왠지 근무한지 얼마 안되신 듯..?) 매우 정중했다. 얼마 전부터 셰리 와인이 당겼는데 글라스 주문이 가능해서 반가웠다. 반면 칵테일이 묘했는데 이렇게 비터 비율이 높은 올드패션드는 처음이라 색달랐달까. 이날은 부드러운 술이 끌렸기 때문에 나쁘진 않았다. 참고로 시가 흡연이 가능하다. 담배 냄새를 안 좋아하지만 시가는 제법 향긋하던걸.
머스크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4 로데오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