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의 우동을 수원에서 맛볼 수 있다. 잘 만든 우동면은 평범한 국물 맛도 살리는 구나 싶은 곳. 우동 집 답게 따뜻한 우동, 냉우동, 카레 우동으로 크게 나누어 아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정말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삼미 우동과 후토마끼를 주문! 참고로 당연히 양이 많을 거라고 생각 하긴 했지만 이렇게 시켜서 혼자 다 먹기는 정말 많다. 삼미우동은 새우붓가케, 카레우동, 카케우동 이렇게 세 가지 구성으로 나온다. 보통 이런 소스, 국물이 있는 요리는 그 맛부터 보게 되는데 사실 그 소스나 국물만 맛봐서는 살짝 의아하다. 익숙하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 없는 평범한 맛이다. 국물과 카레 모두 여느 일식집에서 맛본 그 맛이다. 붓가케는 다른 우동집보다 살짝 달고 신 정도가 덜한편이다. 그래서 이 집 우동은 면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쫄깃하다는 표현보다는 탱글탱글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면이다. 이가 들어갈 때 느껴지는 찰기와 씹는 동안 느껴지는 탱글함이 씹는 재미를 준다. 함께시킨 후토마끼는 상큼하게 먹기 좋았다. 면을 먹을 때 그냥 주먹밥을 먹으면 너무 탄수화물 덩어리를 먹는건가...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죄책감을 해결해주는 맛이다. 연어와 채소, 적절한 와사비의 맛이 입맛을 돋운다. 정호영 셰프의 우동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그 맛은 궁금하고 그렇다고 홍대까지 가서 우동을 먹자니 뭔가 억울한 그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동 카덴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앨리웨이 E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