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다 하는 식당 나쁘지는 않지만 또 찾고 싶을 정도의 맛은 아닌 그러나 분위기로 승부를 보는 그런 식당이다. 서울로부터 해서 가끔 산책을 하다보면 만나는 만리동 분위기가 참 좋다. 그래서 식사 좀 해볼까하면 묘하게 문 닫았고 자리없고 그래서 항상 식사를 못하다가 드디어 해봤다. 요즘같은 때 딱인 테라스 석이 마련되어 있다. *시금치 바질크림파스타 크림소스 베이스에 얕은 바질향이 난다. 위에 올라와있는 시금치랑 같이 먹어야 푸릇한 비쥬얼에서 기대하는 그런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질도 생으로 좀 올라갔으면 향이 극대화되어 좋았을 듯. 면도 스파게티면보다는 페투치네면이 더 잘어울렸을 것 같다. 묵직한 소스와 스파게티면의 조합이 조금 아쉽다. *곱창토마토 리조또 기름이 너무 많고 반대로 곱창은 적은 리조또 였다. 기름이 너무 많다보니 음식이 지나치게 뜨겁고 그래서 간이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토마토 소스의 양이 충분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음식이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맛이나 재료의 조화가 좀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런 햇살에 맥주 한 잔이면 그런 맛이 뭐가 중요한가~ 싶은 그런 식사였다.
서울 부띠끄
서울 중구 만리재로 209-1 대양항공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