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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요

별로에요

10개월

너무나도 마음이 불편한 식사를 한 나머지.. 지난번 내 리뷰만으로 끝낼 수가 없어 남기는 후기 지난번에 위생 문제로 괜찮다를 주었던 식당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방문. 우리 테이블에 물티슈를 휙, 밥을 볶아 달라는 어떤 테이블에는 행주를 휙 던지실 때부터 조금의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도 정도의 문제였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을테다. 이곳에 대한 리뷰를 다시 남겨야겠다고 다짐한건 다른 손님에 대한 접객을 보면서였다.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가 포함된 가족이 방문했다 당시 2층에 자리가 있었지만 다리가 불편해 1층에서 대기를 하겠다고 하셨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가파르다) 길을 막고 있지도 않으셨고 말 한마디 하지 않으며 조용히 기다리시는데도 그 가족에 대한 종업원분의 응대가 옆에 있는 나까지도 불편해질만큼 아주 불친절했다. 그런데도 별말씀없이 그 손님들은 자리를 기다리셨고 한참을 기다려 자리에 앉게 되셨으나 종업원분의 불친절한 말과 행동은 반복되었다. (아주 많이 순화하여 이렇게 추상적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음에 답답하다.) 결국 언성이 높아졌다. 손님이 아주 점잖게 불편함을 말씀 하시는데도 종업원분은 이렇다 할 사과를 하지 않으셨고 외려 다른 손님들을 향해 나는 그런 적 없다고 말씀 좀 해달라고 하셨다. 결국 그 분들은 식사를 하지 않고 나가셨다. 아무리 오래된 식당이라도 아무리 유명한 식당이라도 손님에게, 아니 사람에게 그렇게 무례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 그렇게 나가신 그 가족 분들에게는 분노 그 이상의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당사자가 아닌 나마저도 이렇게나 마음이 불편했으니 말이다 불친절함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를 벗어나 그 손님들에게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하는 말을 건네지 못한 내 모습에 후회가 남는 식사경험이었다.

등촌 최월선 칼국수

서울 강서구 화곡로64길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