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동네빨에 기댄건가?!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인 익선동 골목은 이제 애초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그래도 한옥과 한옥 사이 촘촘하게 이어진 골목길, 골목길 좁은 대문를 열고 들어가면 밖에선 미처 보이지 않았던 세련된 컨셉의 매장이 집단 군락을 이루어 익선동은 서촌과 북촌과는 또다른 한옥의 힙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을 경험해도 익선동 골목이 주는 아우라에 도취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반대로 맛이라는 기준 하나만 본다면 아무래도 부족한 곳이라는 의미이다. 실상 음식점과 카페의 평가 항목에는 맛 뿐 아니라 접객, 식기, 분위기, 가격 등 여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분위기가 출중한 익선동 업장들이 맛이 조금 부족하다 해도 크게 흠결이 되진 않는다. 다만 분위기가 너무 압도적인 동네라 다른 부족한 요소가 너무 두드러져보인달까.. 이 곳의 인기 메뉴인 식빵앙버터를 먹었다면 모를까 내가 경험한 인절미 아이스는 맛도, 아이디어도, 식감도 아쉬웠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인절미 아이스 토핑 매뉴가 있던데 차라리 그걸 먹었더라면.. 인절미 아이스는 먹을 때마다 호흡과 함께 떨어지는 콩가루, 너무 꽝꽝 언 식감 등이 마이너스 요소였다.
서울커피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