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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2년

#제주시 #동귀리갈칫집 #후라이드갈치 * 한줄평 : 돌솥밥과 함께 먹는 제주식 피쉬앤칩스 • 전국 유일무이한 후라이드 갈치 • 치열한 요식업 격전지이기에 가능한 반전 레서피의 발전 • 여기에 제주맥주 더하면 갈맥입니다!! 1. 서울만큼이나 치열한 요식업 격전지가 바로 제주이다.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광역시는 인구가 전체 면적에 고루 널리 퍼져사는 반면 제주는 도민의 90% 정도가 생활 편의 시설 문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 면적인 23%에 몰려서 거주한다는 통계는 요식업 경쟁이 얼마나 대단할지 미루어 짐작케 한다. 심지어 관광지 특성상 손님 대부분이 관광객, 즉 유동인구다 보니 음식에 대한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 시대적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 하면 도태되기 쉽상이다. 2. 제주공항 근처 노형동에 자리잡은 <동귀리 갈칫집>이란 식당을 경험하고 문득 든 생각이다. 그간 제주에서 경험한 갈치 요리라고는 구이와 조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크게 변별력 있는 레서피가 아니다보니 갈치를 취급하는 식당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갈치의 크기와 음식 가격에 머무르는 것이 현실이다. 3. 이 식당은 구이와 조림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튀김이라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후라이드 치킨> 반죽을 차용함으로써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맛을 만들어냈다. 4. 나름 가게만의 비법이 있는지 겉은 옛날통닭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다 튀김이 과하지 않아 속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5. 신선한 제주산 갈치를 기름에 튀겨낸다는 획기적인 발상은 누구나 상상할 순 있으나 시도해보진 않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 원물이 신선하니 튀김 레서피가 과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원물이 신선하니 튀기면 더 맛있다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6. 이 식당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할 때 <가성비>도 빼놓을 수 없다. 국민생선이라 불릴만 육지에선 흔히 먹는 고등어가 제주에선 구이로 15천원이다. 이 집에서 내가 주문한 동귀3리 메뉴는 <후라이드 갈치 2조각 + 전복 내장 미역국 + 제주흑돼지 간장볶음 + 수향미 돌솥밥>이 1인 17천원 수준이고, 심지어 후라이드 갈치가 리필된다. instagram : moya95

동귀리갈칫집

제주 제주시 월랑로 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