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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4.0
3개월

#성신여대앞 #톤제 #돈카츠 * 한줄평 : 연돈에서 4년 배웠다는 돈카츠 업장 1. 아이 학원 데려다주는 경로에 있는 업장인데, 성신여대 상권의 다른 업장과는 뭔가 이질적인 외관에 기억 속 저방고에 담아두었던 곳이다. 2. 마침 검색을 해보니 대한민국에서 예약이 가장 어렵다는 제주 <연돈>에서 4년여 기간 동안 수학하시고 개업했다는 재미난 스토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해봤다. 3. 가족이 방문해서 업장의 메뉴, 등심과 안심 그리고 치즈돈카츠까지 모조리 주문했고 여기에 연돈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카레까지 주문하였다. 4. 내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나 돼지 품종의 개량에 숙성 기법이 정교해지고, 튀김기술이 더해지니 바벨탑 꼭대기에 다다른 음식이 바로 <돈카츠>이다. 다시 말해 수요자 입장에선 돈카츠가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이 되었다는 의미이고, 공급자 입장에선 수요자에게 큰 감동을 주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5. 튀긴 음식은 맛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금방 물리기 마련인데, 의외로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한 맛으로 흠잡을 데 없이 훌륭히 조리되었다. 그런데 흠잡을 데 없다라는 평은 뭔가 강한 인상이 부족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밥>이 다소 아쉬웠더랬다. 6. 상향 평준화된 설렁탕도 김치와 깍두기로 승부를 봐야 하듯이 돈카츠 역시 바벨탑의 정상에 다다른 음식이기에 연돈 포방터 시절처럼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놓던지 밥이나 장국 등 ‘차별화된 맛’을 내놓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7. 연돈에서 4년여를 배웠다면 강남이나 홍대 상권으로 진출해야지 왜 애매한 성신여대 상권에 둥지를 틀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성북구 돈암동 상권에선 돈카츠로 충분히 일짱은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톤제

서울 성북구 보문로30라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