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부산 #홍유단 #런치코스요리 * 한줄평 : 부산 중식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1. 부산은 한국에서 중국 음식이 가장 깊고 오랫동안 뿌리를 내린 도시 중 하나이다. 인천과 함께 국내 차이나타운이 혀엉된 몇 안 되는 항구 도시로, 부산의 중식 문화는 단순한 ‘외래 음식’의 전래가 아니라 개항 이후 150여년간 이어져 온 [항구도시의 생존과 교섞임의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2. 1884년, 부산 초량동에 청나라 영사관이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중국인 이주가 시작됐다. 특히 산둥성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그들은 부산항의 부두 노동, 서박 수리, 무역 중개, 그리고 매축공사 같은 힘든 일자리를 찾아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식탁이 항구 옆 골목으로 내려 앉았다. 그 장소가 바로 부산역 앞 초량동 차이나타운이다. 3. 오늘날 한국에 진짜 의미의 차이나타운이 남아 있는 도시는 인천과 부산 뿐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청국 조계지로 지정된 이래로 규모와 화려함 면에서 전국 제일이지만, 부산 차이나타운은 오히려 인천보다 더 항구 도시 특유의 실용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중식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4. 그리하여 이 지역의 중식이라 하면 [노포 DNA]를 눈여겨봐야 한다. 그래서 부산 중식이라 하면 음식의 맛 너머 서려 있는 개항장의 열기와 전쟁의 아픔, 화교들의 뿌리내림이 층층히 쌓인 한국 근대사의 맛을 느껴야 한다. 5. 중식 계란 후라이가 올라간 부산의 간짜장과 중식 만두라는 부산 중식의 위명이 널리 알려지자 부산 중식은 또 한번 변화를 맞는다. 6. 전통 노포의 무게를 이어받으면서도 프리미엄 재료와 세련된 공간 연출을 더한 새로운 장르의 중식당들이 제법 보인다. 그 대표적인 중식당 중 하나가 바로 남포동에 자리한 [홍유단]이다. 7. 정통 중식과 한국식 중식, 퓨전 중식 등이 어우러진 짬뽕같은 식당인데 ‘파김치를 곁들인‘ 쟁반짜장, ’알리오 올리오를 연상케 하는‘ 백짜장, 튀겨낸 찹쌀 반죽으로 크런키한 식감을 주는 ’탕수육‘ 등 재미있는 메뉴가 많다. 8. 특히 점심 코스 요리 가성비가 제법인데, 25천원이면 요우티아오를 곁들인 스프와 류산슬, 칠리새우와 탕수육 등 무려 4가지 요리와 짜장면을 즐길 수 있다.

홍유단

부산 중구 구덕로34번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