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만두쟁이 #반반만두 * 한줄평 : 서귀포 남원 토박이들의 애정 만두집 1. 제주는 길을 떠나는 이들의 섬이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서고, 오름을 오르기 위해 차를 몰아 굽이굽이 들판을 지난다. 바다를 만나고 싶어 해안도로를 달리고, 숲길을 걷고, 이름 모를 마을의 골목으로 들어선다. 결국 제주에서 여행한다는 것은 끊임 없이 길 위에 서는 일이다. 2. 그래서 그런지 제주에는 길에서 먹기 좋은 음식들의 수준이 유난히 높다. 김밥 한 줄을 말아 가방에 넣고, 따뜻한 만두 한 봉지를 들고 차를 세울만한 곳을 찾아 바다를 바라보며 끼니를 해결한다. 3. 여유를 찾아 떠나온 곳이니만큼 제주에선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어도 가벼운 그늘만 있으면 그곳은 나만의 소박한 식당이 된다. 식당에 앉아 느긋하게 먹는 한끼와는 다른 소박한 식사이지만, 목적지 없이 풍광을 즐기는 이에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휴식이자 다시 길을 나서게 하는 힘이다. 4. 서귀포 하효동의 만주쟁이란 작은 분식집이 그렇다. 관광객을 위한 번듯한 식당도 아니고, 제주를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도 아니다. 동네의 작은 만두집이지만, 길을 떠나는 이에게는 오히려 이런 식당이 반갑다. 5. 만두를 포장해 남엉큰엉해변경승지에 들러 제주의 바다와 맞닿은 곳에서 음식을 먹었더랬다. 식당에서 먹었다면 그냥 만두에 불과했을 음식이 여행의 한 장면이 되고 그날의 제주를 기억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6. 좋은 여행은 거창한 것보다 사소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흰 구름이 수평선에서 바다와 맞닿아있던 남원큰엉해변과 올레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의 미소, 그리고 그 바다를 바라보며 먹었던 따뜻한 만두..
만두쟁이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