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토스트국수 #햄치즈토스트 * 한줄평 : 길목의 명물 음식, 남산돈까스와 송도토스트 서울의 남산돈까스, 인천의 송도토스트는 서로 다른 두 음식이지만, 지역의 명물이 된 과정은 꽤 닮았습니다. 남산에서 파는 경양식 돈까스나 송도의 청량산 중턱에 자리한 토스트를 살펴보면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하거나 지역 특유의 향토 조리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음식들은 그 지역의 명물이 되었을까요? 1970~80년대 남산은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였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오르고,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레슬링을 관람하거나 남산순환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1990년대 들어 남산 자락의 돈까스집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는 푸짐한 경양식 왕돈까스는 가족 나들이의 기분을 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외식 메뉴였지요. 인천 송도토스트의 궤적 역시 남산돈까스와 유사합니다. 송도유원지는 1960년대 해수욕장과 호텔, 보트장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들어서며 1980년대 하루 입장객이 3-4만명에 이르던 국민관광지였습니다. 이곳에서 인기를 얻은 음식이 토스트입니다. 철판에 식빵과 달걀을 구워 만든 평범한 길거리 토스트였지만, 드라이브길에 출출함을 달래기에는 제격이었지요. 두 음식이 지역의 명물이 된 과정은 비슷합니다. 먼저 사람들이 즐겨 찾던 나들이 명소가 있었습니다. 그 길목에서 평범한 음식이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늘어나자 같은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남산에는 돈까스 거리가 형성됐고, 송도에는 토스트 가게들이 모여들었지요. 개별 가게의 상호보다 남산돈까스와 송도토스트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조 논쟁도 벌어졌습니다. 남산돈까스는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고, 송도토스트 역시 여러 가게가 간판에 원조라는 글자를 넣어 영업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나들이객이 먼저 모였고, 그들을 상대로 팔던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가게들이 늘어났습니다. 평범한 돈까스와 토스트에 지역의 이름이 붙게 된 배경입니다. 흔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그곳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향토음식을 떠올립니다. 남산돈까스와 송도토스트는 조금 다릅니다. 지역 고유의 식재료나 조리법이 없어도, 사람들이 즐겨 찾던 길목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으면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남산돈까스와 송도토스트는 그렇게 지역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송도토스트 #인천맛집 #남산돈까스 #음식인문학
송도 토스트 국수
인천 연수구 청량로 16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