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Oldies, but Goodies! 1975년에 영진항 초입에 개업한 노포로 아버지가 할아버지 모시고 다녔던 식당인데 이젠 내가 아버지 모시고 방문을.. 40여년이나 한곳에서 자리한 곳이다보니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도 등재된 곳이다. 조찬해결을 위해 방문하다보니 식사류인 회덮밥 특 (20천원)을 방문했는데, 정말 맛깔나게 먹었다. • 회덮밥 근래 들어 일식집에서 참치회덮밥이나, 횟집에서 물회는 자주 접했어도 횟감과 야채와 밥의 양이 동일비율일만큼 회가 푸짐하게 나오는 <회덮밥>은 참 오랫만이였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속초에서 먹은 해전물회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까지.. 아주 얇게 슬라이스된 채소들은 회의 식감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우러져 풍성함을 준다. (여긴 공포의 외인구단 설까치 느낌인데다 마동탁(?) 물회에 고명으로 올라간 후르츠캔의 체리, 무순, 날치알 등은 강원도 전통물회의 정수를 기대한 내게 약간 뜬금포였던지라) • 들깨미역국 어페타이저 겸 초고추장 소스의 비빔밥의 매콤함을 중화하라고 나오는 들깨미역국인데, 도대체 어떻게 조리한건지 미역이 매생이만큼이나 부들부들하다. • 사이드 디쉬 사실 동해안 어촌 횟집 식당에서 <스끼다시 ; 곁들임반찬>이란 단어가 사용된 시기는 불과 10여년 안팎이다. 왜냐하면 땅이 척박하여 물자가 귀했던 강원도는 스끼다시가 거의 없다시피 했고, 회의 푸짐함과 신선함으로 승부하던 곳이였으니.. 이 집은 그나마 사장님이 일본까지 다녀오시며 고로케와 새우튀김, 수수부꾸미나 감자떡 등을 반찬으로 놓으셨는데, 역시나 회로 승부하는 전통스타일 맛집답게 큰 기대는 금물.. • 총평 다들 속초 2대 물회 맛집인 봉포와 청초를 비교하시던데, 청초와 영진을 비교하자면.. 강릉과 속초라는 지역의 차이, 물회와 회덮밥이라는 메뉴의 차이를 무시하고.. 딱 한그릇만 먹을 수 있다면 개인적으론 영진횟집의 회덮밥을 선택할 것 같다. 청초가 위력적인 변화구를 구사하는 언더핸드 핵잠수함 김병현 선수라면, 영진은 직구로 승부하는 정통파 박찬호 선수같은 느낌적인 느낌~
영진횟집
강원 강릉시 연곡면 해안로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