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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6년

내가 서울 생활을 시작한 1995년도인가 이 집이 개업했드랬다. 이 집의 상호명인 <사과나무>는 개그맨 전유성 선생이 식수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나무는 아직도 가게 마당 한켠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 당시 전유성 선생의 아내였던 진미령씨가 인근에 <학교종이 땡땡땡>이라는 카페를 했었는데.. 주인은 이미 몇 차례 바뀌었고, 이 건물을 임차해서 개업했던 여주인은 돈을 벌어 이제 건물주가 되었는데.. 이때 그 어느 식당에서도 맛보기 힘들었던 <치킨달밥>이라는 메뉴는 아직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20여년전 아내랑 데이트하던 곳인데.. 주인은 바뀌었을지언정 아직 이 상호와 이 메뉴 그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못내 반갑다. 아내에게 말해야겠다. 인사동 그 집 다녀왔다고...

사과나무

서울 종로구 인사동14길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