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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6년

#삼척시 #대승춘 #간짜장 * 한줄평 : 45년 노포의 힘이 느껴지는 정통 간짜장 지방 소도시를 다니며 택시를 타게 되면 오래된 식당에 대해 여쭤보곤 하는데, 아주 오래된 중국집이 있다하여 상호를 여쭤보니 <대승춘>.. 보통 중국집 상호가 ~반점, ~각, ~루 등으로 끝나는데 반해 ~춘으로 끝나는 식당은 극히 드문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짜장면의 원조라고 일컫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이다. 짧은 귀동냥이지만,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개국하며 어수선한 시기에 <공화국의 화려한 봄날>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공화춘>이라 지었다는데.. 이 집 역시 화교가 공화국이 <크게 승리하는 봄날>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춘 ; 봄)을 쓴 것이라 여겨진다! 혼자 브런치로 방문한지라 요리는 주문하지 못 하고 간짜장을 주문했는데.. 야채와 호박, 다짐육 등이 제법 들어가 아주 스탠다드한 맛을 낸다! 정통은 새롭진 않지만, 묵직하다 그래야 하나?! 한그릇 싹싹 비워내고 나오며 “여긴 몇 년 됐어요?”라고 여쭈니 “45년”이란다! 브런치로 생뚱맞은 메뉴이긴 해도 맛있게 먹었다! • 추가잡설 간짜장은 대부분 <간>이 되어 있는 짠 맛의 짜장 혹은 새로 볶은 짜장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간짜장의 <간>은 <건 ; 마를>이라는 의미이다. 야채와 고기를 볶다 물을 넣어 자작자작 끓여놓은 것이 일반 짜장이고.. 야채와 고기를 볶다 춘장을 넣어 바로 볶아낸 것이 바로 간짜장이다. 물을 넣지 않았으니 일반 짜장보다 짠 것도 사실이고, 미리 끓여놓는 것이 불가능한 마른 짜장이니 주문 들어올때마다 새로 볶아내는 것도 맞는데.. 어쨌거나 한자로는 <건 ; 마를>이라는거..

대승춘

강원 삼척시 대학로 5 대승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