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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욕하면서 먹게 되는 쿨내진동 된장찌개 을지로 다동에는 <된장찌개 맛집>으로 미식가들에게 유명한 곳이 있는데 1986년 개업하여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산불등심>이라는 식당.. 점심에는 <소고기 된장찌개>, 저녁에는 <소고기 등심>만 판매하는 이른바 단일메뉴 식당이다. #욕할수밖에없는이유 소고기를 넣어 깊은 맛을 더했다고는 해도 된장찌개가 1만원이다. 반찬 역시 요일 상관없이 항상 똑같은 열무김치, 콩나물, 계란찜과 고등어 조림.. 실내공간 역시 비좁아 2명이 가면 당연히 합석을 각오해야 하는데, 30여년된 식당이다 보니 테이블이 협소한 편이다. 심지어 일행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세로줄 합석이 아니라 일행과 나란히 앉아야 하는 가로줄 합석도 왕왕 있다. 더군다나 사장 할아버지는 너무 쿨내 진동..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만 놓고 보자면 나의 평가는 <맛있다>.. 항상 똑같은 반찬이 제공되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매일 똑같은 반찬을 30여년 제공하다보니 고등어 조림같은 메뉴는 제주도 생선조림 전문식당 못지 않을 정도이다. 심지어 이 집 된장에는 혹시 꿀이나 설탕을 넣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된장이 달다. 계산할때마다 무슨 강북 허름한 뒷골목의 된장찌개 가격이 이러냐며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한번 이 맛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또 찾을 수 밖에 없다. 나만 그런지 알았는데, 직장 동료들 대부분이 그렇대더라..

산불등심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