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600번째 미식 경험의 기록 1. 600번째 기록 망플이란 어플을 처음 다운받았을 땐 이렇게까지 내 삶에 깊숙히 들어올거란 생각을 안 했는데.. 다만 내 하루하루의 일상 중 먹거리에 대한 기록을 차분히 적어내려오다보니 벌써 600번째의 미식 기록이다. 이미 1천 리뷰어도 등장한 판에 거창한 이야기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미식 경험을 공유해준 나의 망플벗님들께 감사하며.. 2. 르빵더테이블 사실 이 집은 나의 사심이 잔뜩 들어간 집이다. 일전 리뷰에서도 밝혔듯 이 레스토랑은 탕수육과 국밥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페르소나같은 존재이다. 수많은 식당을 다니고, 여러 단골을 거느린 내게 있어 이 집은 그냥 맛있고 친절한 집이 아니라 계속 궁금하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는 괄목상대하는 레스토랑이다. 3. 메뉴의 진화 처음 방문했을 땐 괜찮았는데, 두번째부터는 매력이 떨어지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르빵더테이블은 내가 방문했던 대여섯번 동안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단연코 없다. 처음엔 자리잡는다고 가성비 좋은 가격 위주로 가나 싶었는데, 이젠 어엿하게 정찬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 오늘 주문한 메뉴 역시 어페타이저와 파스타, 커피와 블루치즈 화이트볼이라는 디저트까지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었다. 4. 시그니처 메뉴, 식전빵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메뉴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비싼 스테이크이지만, 난 이 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음식은 식전빵이라고 본다. 송파구 석촌동의 동네빵집 르빵에서 파생된 레스토랑답게 서울 시내 어느 베이커리보다 뛰어난 식빵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식전빵으로 나왔던 것도 진화를 거듭해 프랑스 게랑드소금과 한라봉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바게트가 함께 제공된다. 5. 가성비 이 레스토랑을 음식으로만 조명하고 싶지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가성비이다. 마지막 사진에 올려진 구움과자는 르빵이 선물용 소포장을 위해 개발 중인 신무기(?)로 <서비스 ; 공짜>로 제공된다. 언제까지 줄런진 모르겠지만.. #추가잡설 오너쉐프인 임태언님께 이렇게 막 퍼줘도 되냐니까 폭염에 방문하신 손님들께 고마워서 드리는거라고.. 그래서 내가 우스개소리로 쉐프님같은 분은 장사하지 말고 교단에서 학생들 가르쳐야 된다 그랬더니 대학 교수도 하고 있다고 ㅋㅋㅋㅋㅋ 진짜 매력이 파도파도 끝이 없다.
르빵 더테이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2길 7 창비서교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