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부산에서 만난 옛날 경양식 돈까스의 정석 부산일보 미식칼럼에도 소개된데다가 믿을만한 정보 출처에 따르면 백종원의 삼대천왕 섭외도 오히려 손님들 몰리면 힘들다고 거절한 집이다. 원래는 부산 범일동이라는 매축지(일제 시대 매립한 땅을 축사로 활용했던)에 있었는데, 최근 부산역 근처 초량동으로 이전하였다.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전당포 건물이 바로 원래 이 식당이 자리했던 곳이다. 6천원짜리 옛날식 수제 돈까스의 맛이 엄청나게 황홀할리는 만무하다! 다만, 내가 꼭 먹고 싶었던 내 어린 날의 경양식 돈까스의 원형과 가장 흡사하다. 주문하면 양상추 샐러드와 스프가 서빙된다. 밥은 돈까스와 별도 접시에 동그랗게 서빙된다. 불과 6천원짜리인데도.. 이 식당 음식을 접하며 서울의 남산과 성북동 기사 식당 돈까스가 내내 떠올랐다. 양과 질 모두 예전만 못한 남산과 성북동 돈까스가 왜 이렇게 못 하는지 내내 아쉬움이.. 반대로 스완양분식의 돈까스는 원칙을 제대로 지킨 제대로 된 돈까스이다. 접시에 딱 들어맞는 일정한 크기지만 공장 제품이 아니라 식당 사장님께서 일일히 전용망치로 두들겨 펴는 것이다. 경양식 돈까스는 이렇게 만들어야 하고.. 식전에 스프! 밥은 접시에 따로! 무릇 이렇게 먹어야 맛이다!
스완양분식
부산 동구 중앙대로236번길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