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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6년

* 한줄평 : 부산의 일본 카레 선구자, 겐짱카레 # 겐짱카레 식당 소개 요시다 겐지와 사치코 부부가 2006년 부산에 개업한 일본 정통 카레집으로 2017년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다. 상호명인 겐짱은 사장님의 이름인 겐지와 일본 존칭어인 짱을 합해서 만든 이름이고, 식당 앞 마스코트인 호랑이는 사장 아저씨 얼굴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설명을 들어도 사장 아저씨가 범상치 않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은가?! 평시 내 지론 중 하나가 “남들보다 뛰어나려면 남들과 달라야 한다!”인지라 부산에 내려오기 전부터 가고 싶다 킵해놓은 곳인데 이번에 숙제를 무사히 마쳤다! # 요리 품평 주문 메뉴는 돈까스 스페셜(9천원)인데,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이 집의 시그니처 튀김인 <고로케>가 하나 추가된다. 카레는 집에서 먹는 노란색 카레와 달리 짙은 갈색으로 오히려 언뜻 보기엔 하이라이스의 색감을 닮았다. 짙은 갈색에서 느낄 수 있듯 맛은 강하고 풍미가 깊다. 감자나 당근이 들어가지 않고 잘게 갈은 고기가 씹히는데 일전 리뷰했던 부산 용호동의 <에끼카레>처럼 양파의 단맛을 뽑아냈는지 뒷맛은 달다. 카레에 교토 전통 된장이 가미되어 맛이 강한 편인데, 중화시키기 위해 계란 후라이가 Sunny Side Up으로 조리되어 올라가 있다. 토핑으로 나온 돈까스와 고로케는 겉은 단단 바삭한데, 기름에 튀겨져 나온 음식답지 않게 전혀 기름지지 않다! 양이 모자르다면 카레와 밥은 무료 리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추가잡설 지금이야 부산에도 일본 카레가 여러 곳 성행하고 있지만, 이 식당이 부산에선 일본 카레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알고 있다. 계란 조리법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방식이 바로 Sunny Side Up이다. 계란 흰자 가운데 노른자가 위치하도록 하고 한쪽 면만 굽는 방식인데, 마치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겐짱카레

부산 중구 대청로135번길 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