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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부산 은둔 고수의 중식당 군만두 나도 이제 부산에 내려온지 몇개월 안 된 외지인이다 보니 음식 정보에 관한 소스를 여러 블로그와 책 등을 통해 교차 검증하게 되는데, 검증된 여러 미식가의 리뷰에서 부산의 최고만두, 일품, 전설이란 품평을 발견하고 방문한 곳이다. 심지어 Gastronomy의 망플 리뷰까지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식당은 평범하다 못해 허름한 느낌까지 드는 한적한 시골 동네의 마을 버스 정류장 앞이다. 식사자리라고는 홀에 겨우 2테이블 그리고 방 하나가 있을 뿐이다. #메뉴품평 1. 군만두 이 식당에는 짜사이는 보이지 않고, 김치를 내주는 걸 보면 확실히 <한국형 중식당>이다. 보통 이런 식당은 거의 모든 중국 요리를 다 취급하는 대신 각각의 요리 퀄리티는 떨어지고, 군만두는 공장에서 떼와서 요리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준다는 것이 내 경험 데이터인데.. 이 집의 군만두는 모양 자체가 확실히 핸드 메이드이다. 고기소를 길게 잘 빚어내어 만두피로 감싼듯한 모양인데, 그만큼 만두 자체의 두께가 굵지 않음에도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이다. 만두의 단면이 궁금하여 반만 베어물었더니 육즙이 툭하고 튄다. 만두피는 바삭과 촉촉 그 사이 어디쯤인데 식감이 굉장히 좋다. 2. 볶음밥 내가 방문했던 2시경은 손님이 나 밖에 없었는데, 주방에서 할아버지께서 한참을 웤질하는 소리가 기분좋게 들린다. 홀에 앉아 그 소리를 즐기면서도 불과 밥 한공기 분량의 볶음밥을 만드는데 저 정도 웤질을 하면 굉장히 맛있겠구나란 기대가 절로 드는데, 실제 불향과 밥 한알한알의 코팅이 꽤 수준이 높다. 다만 살짝 오일리했는데, 난 워낙 느끼한 걸 좋아해서.. 중요한 것은 계란 후라이! 이 집의 계란 후라이는 부쳐낸 것이 아니라 Fry한 것인데, 중식당에선 이런 형태의 계란 조리법을 상당히 선호하는데 역시나 소문난 집답게!!!

양자강

부산 금정구 금단로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