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영월 동강 명물, 다슬기 해장국 표준어인 <다슬기>를 부르는 명칭을 통해 그 사람의 고향을 유추해볼 수 있는데, 내가 아는 다슬기의 사투리만 해도 꽤 여러가지다. 내 고향 충청도에서는 올갱이, 경상도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수리, 강원도에서는 꼴부리라고 불린다. 다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지역인 충청도에서 올갱이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다보니 전국적으로 다슬기라는 표준어보다 오히려 음식에 있어서는 <올갱이>라는 사투리가 더 표준어스럽다. 영월은 강원도 소재이긴 해도 태백산맥으로 가로막혀 해산물 요리보다는 동강에서 나는 식재료 음식이 발달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올갱이 해장국이다. 시래기와 부추를 넣고 된장으로 끓인 스타일로 시원하면서도 적당히 헤비한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이 있지만, 특히 어리굴젓은 고급 한정식집에서 먹어봤던 것보다 오히려 우위에 있다.
다슬기향촌 성호식당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 21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