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송도 #명품물회 #물회 * 한줄평 : 얄미운데 괜찮은 추천 물회 전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물회를 꼽으라면 아마 속초의 청초수물회가 아닐까 싶다. 메뉴판의 사진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자로 잰듯한 담음새와 사시사철 늘 동일한 수준의 공장 육수는 얄밉긴 하지만 또 그만큼 완벽하긴 하다. 부산에도 청초수물회처럼 꽤 큰 규모의 기업이 운영하는 <명품물회>라는 노골적인 상호명의 식당이 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송도점으로 송도 유리 케이블카와 송도 해수욕장과 가깝다. 현재 5개의 지점이 운영 중이고, 동래쪽에 6번째 지점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서 얄밉다라고 표현한 것은 ”오늘 잡은 어종에 따라, 그리고 칼 잡은 주방장 기분따라 좋은 놈으로 팍팍 담아주는” 소울 파이팅한 물회를 좋아하는 내가 보기에 딱히 흠잡을데가 없다는 의미이지 회의 양이나 야채와 채썬 배의 구성 등은 딱 좋다. 이 식당의 물회를 제대로 즐기는 방식은 살얼음 낀 육수를 붓고 젓가락으로 비빈 다음 쌈으로 싸먹는 것! 그래서 매장 한켠엔 쌈야채를 리필할 수 있는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심지어 요즘이 과메기철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과메기쌈 한입과 새알 미역국이 기본으로 세팅된다. • 추가잡설 넓직한 자리 배치, 바다 건너편 영도를 바라보는 전망 등은 서울에서 내려온 관광객이 보기에 굉장히 매력적일 수 있다. 출장왔던 회사 후배가 풍경에, 맛에 감탄을 금치 못 했으니까.. 망플벗님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내가 좋아하는 부산 3대 사우나(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래구 허심청, 신세계 센텀시티점 1층에 자리한 스파랜드) 중 하나인 바다가 보이는 송도 해수피아 찜질방 옆이라는 것.. 오션뷰 찜질방에서 땀 빼고 나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이면 비싸다고 생각했던 KTX 비용 일부가 떨어져나갈테다.
명품물회
부산 서구 충무대로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