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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5년

* 한줄평 : 동네 반상회 추천 분식 트럭 택시 기사님들의 추천만큼이나 신뢰도 높은 방법이 동네 여사님들의 입소문이다. 이 분식 트럭은 십여년전 퇴근길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던 집으로 반상회를 통해 오징어튀김을 추천받았었드랬다. 저녁 반찬하기 귀찮으면 튀김을 종류별로 포장해서 밥상에 늘어놓으면 한끼 잘 먹었던 기억도.. 그랬던 곳인데 반갑게도 망플 홀릭, 에단님께서 리뷰를 몇차례 작성해주신 덕에 추억 소환차 다녀왔드랬다. 튀김은 오징어, 야끼만두, 납작만두, 고구마와 맛살, 김말이 등 6종이다. 이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오징어와 김말이인데 특히나 오징어는 일반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것과 사이즈와 식감 등이 차원이 다르다. 주문한 음식을 먹으며 곁눈질해 알아낸 이 집의 튀김 비법은.. 1. 튀김 찌꺼기를 계속 걷어내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2. 초벌구이한 튀김을 주문과 동시에 또 한번 튀겨내어 뜨겁게, 바삭하게 판매하는 것! 3. 밑간을 한 오징어를 튀김가루에 살짝 묻혀낸 후 튀기기 전 튀김물로 넣었다가 튀겨내 피를 얇게 한 것! 결국은 대단한 비법이랄 것은 보지 못 했고, 정석 튀김 매뉴얼에 굉장히 충실하다. 정작 사람이기에 날은 덥고 시간이 지나고,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꾀를 부리는 것이 정상인데 이 집 튀김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떡볶이 인심도 좋다. 어묵을 꽤 많이 담아주는데 아쉽게도 Capa 대비 주문량이 많다보니 국물이 쫄기 전 담아주는거라 농도가 몹시 아쉬웠다. 어묵국물을 베이스로 만들었더라면 좀더 감칠맛이 돌았을텐데 맹물과 엿기름, 고추장 등 별도 비법 없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다보니 훌륭한 수준의 튀김과 대비되었다.

옥수역 5번출구 3번째 포장마차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53 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