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금옥당 #양갱 * 한중평 : 일본 디저트 식품, 양갱병의 진화 • 춘추전국시대 양고기로 만들었던 양갱이 • 16세기 일본으로 전해지며 현재 style 양갱으로! • 인사동 고급 양갱 선물점으로 보자기 포장 가능 1. 대한민국 최장수 제과 제품은 1945년 해방되던 해 일본인이 버리고 간 공장을 해태제과가 인수하면서부터 생산한 <연양갱>이다. 올해로 75살이 된 연양갱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건강간식으로 사랑받았으나 주전부리가 다양해지며 양갱의 인기는 시들해져버렸다. 2. 커피 위주의 카페 문화가 <Tea>로 다양해지며 차와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역시 <고급화> 바람을 타고 트렌드가 변화했는데 그 중 대표주자가 바로 <양갱>이다. 3. 우리가 즐겨먹는 양갱은 <팥>을 주재료로 졸여만든 일본식이지만, 실제 양갱의 기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디 양의 고기와 피 등을 선지처럼 굳혀 먹는 중국의 음식이 당시 육식이 엄격하게 금기되었던 *16세기 일본으로 전해져 고기 대신 팥을 넣어 푸딩처럼 졸여먹던 음식이 지금 우리가 먹는 양갱의 역사이다. 4.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사랑받는 연희동, 상수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금옥당이 외국인들의 관광코스인 인사동에 자리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주 다니던 인사동길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왔길래 호기심에 입장했더니 두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고급진 양갱 매장이다. 5. 한켠에는 차와 맛볼 수 있도록 시식코너가 있고, 또 다른 한켠엔 양갱 선물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보자기 포장 코너가 있다. 6. 매장 컨셉 자체가 <내가 먹는>이라기보다는 <남에게 선물하는>에 가깝다. 실제 명절을 앞둔 한낮에 방문했는데 이미 모든 제품이 품절일 정도로 선물 포장 예약 주문이 엄청났다. • 추가잡설 일본은 본디 엄격한 불교국가로 육식이 사회적으로 용인된 것은 19세기 메이지 유신 시절이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막번시대를 끝내고, 서양식 자본주의와 입헌정치 체제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 와중 식생활의 변화 역시 이루어졌으니 가장 상징적인 것이 육식의 사회적 용인이다. 작년 한해 망플에서 사랑받았던 <야키토리 ; 일본식 꼬치구이> 역시 메이지 유신 시절 시작된 조리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금옥당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안녕인사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