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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3년

#서귀포안덕 #고기랑밥이랑 #생고기 * 한줄평 : 서귀포 안덕의 현지인 추천 생고기 식당 1. 숙소 주인장께서 친절하게도 체크인 관련 안내 문자를 보내시며 인근의 추천 카페와 식당 목록을 함께 적어주셨는데, 늬앙스상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해주시는 듯한 느낌이라 다녀온 곳이다. 2. ‘현지인 직접 추천 맛집’이라 함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직접 경험해본 곳이자 동네분들이 보기에 인심을 잃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장사를 한다는 의미이다. 고기집에서의 인심은 곧 <정량>을 의미하는데 오늘 그런 식당을 제대로 만났다. 3. 산방산 근처 식당으로 방문자 후기나 블로그 리뷰조차 몇 안 되는 곳이라 거의 모험하는 심정으로 방문했는데, 생고기 1인분이 23천원으로 비싼 듯 보이지만 무려 400g 기준이다. 대부분 고기집이 뼈가 붙은 갈비의 경우 250g 기준인데 그나마 정량을 주는 곳이 의외로 많지 않다. 4. 생고기는 소갈비 포뜨듯 지방기가 두터운 삼겹부위를 평평하게 정형했는데 고기와 지방의 비율이 꽤 좋은데다 고기 자체의 질도 준수하여 아주 맛있게 먹었다. 5.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 이곳만의 반찬은 뭐가 있을까 살펴보니 <마농지 ; 마늘쫑 간장 장아찌>가 눈에 들어온다. 제주에서는 보통 8~9월에 마늘을 심어 이듬해 5~6월에 수확하는데 아직 마늘이 영글지 않은 3~4월에 마늘대를 잘라 간장에 담구었다가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마농지를 먹는다. 6. 식당이 자리한 서귀포 대정읍이 도내 마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들었으니 현지인의 추천에 더해 특산품으로 만든 음식까지 맛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의 수확이다. 7. 공기밥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제공되는 해물 된장찌개 역시 인심이 넘쳐 흐른다. 제주 음식 양념에서 된장이 차지하는 위상은 육지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제주의 된장은 <푸른독새기콩>으로 만드는데 지하 암반을 거쳐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이용하는데다 제주 옹기의 특수성까지 더해지니 맛이 남다르다.

고기랑 밥이랑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3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