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을 주문하면 책을 함께 서브해주시는 칵테일 바 겸 서점. 2019-2021년에 한참 다니다가 오랜만에 들렀다. 3인부터는 안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고 보통 혼자 이곳에서 독서하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이 많다. 2인이 와도 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고요한 분위기. 칵테일의 맛이 엄청 특별한 줄은 잘 모르겠고, 공간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술맛 거의 안나거나 논알콜부터 도수 강한 주류까지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 가능. 지하인데도 층고가 높아서 답답함은 전혀 없다. 책을 가져오지 않아도, 칵테일을 주문하면 책을 함께 주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책을 읽게 된다. * 241114 원래 정각마다 바텐더 분이 종을 울리고 시 한 개를 낭독해주던 문화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여쭤보니 한참 전에 사라졌대 … 너무 좋았는데 아쉽다. 위 1층 시오에서 밥 먹고 초고에서 술 먹던 시절이 좋았던 것 같애 … 눈 올 때 여기 가면 정말 포근한 천국에 온 기분이 들어요.
문학살롱 초고
서울 마포구 독막로2길 30 은혜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