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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
4.5
8개월

인생 첫 비스마르크 피자를 이곳에서 먹었던 기억을 잊지 못해요 … 몇년 전 확장이전하신 다로베. 이전 가게의 분위기와는 꽤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의 기분 좋은 기억 + 지금은 종종 웨이팅 없이도 워크인할 수 있다는 편안함 덕분에 요즘도 큰 고민 않고 성수 디너 고를 때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간과 접객까지 포함해서 실패하지는 않으니까. 특유의 담백함이 잘 살아있는 비스마르크(28,000₩)는 오면 꼭 주문하게 된다. 도우가 쫀득하구 고소해서 도우만 먹어도 맛있다. 가끔은 도우 중앙이 너무 축축하다 느낀 적이 있긴하지만 … 아쉬웠던 날은 10번 중 1번 정도 ? 포르치니 파케리(27,000₩)도 면 익힘 너무 좋구 버섯향 진해서 딱 기대하는 만큼의 버섯 파스타. 양도 꽤 많은 편인데 그래도 늘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게 된다. 피자랑 파스타 둘 중 하나만 강하지 않고 둘이 맛의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마리오네도 자주 가고싶긴 한데 웨이팅이 겁나서 … 요즘 다로베는 비교적 널널한 편. 예전엔 디너 시작하고 30분 뒤에 오면 못 먹었다구 ~~~ 요즘 성수 너무 바쁘고 많은 것들이 매일 변하잖아요 …. 몇 년 동안 같은가게가 남아있다는 점이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 맨날 이렇게 자주 오면 써야지, 써야지,하면서 머뭇거렸던 가게 중 하나. 난 내 인생에 다로베 같은 가게가 많아지는 게 좋다 … 휴대폰 없어도 뚜벅뚜벅 걸어서 가게까지 당도할 수 있는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

다로베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