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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지

별로에요

2개월

명절 휴게소에서 미국 버거임을 주장함. 저번의 실패를 딛고 파이브가이즈 입성. 친구가 걸어준 웨이팅은 382팀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금방 빠짐. 웨이팅은 3시 쯤 걸고 주문은 4시 48분에 할 수 있었는데, 식사 약 두 시간 전에 걸고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어플 덕에 웨이팅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편. 다만 … 웨이팅이 끝남 = 매장식사가 가능 X 주문 가능 O 라서, 주문하고 자리는 알아서 찾아야한다. 1)웨이팅 걸기(n시간) 2)지금 입장하라는 알림이 오면 매장 입장 3)줄 서서 메뉴 주문 및 땅콩 획득(약 5분) 4)매장 식사를 원하면 자리 찾기(n분) 5)식사 이런 뎁스를 통해 식사를 할 수 있다. 회전율을 생각한 방식 같은데 이건 좀 모르겠다. 브랜드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 가득 안고 떠남. 콜라 컵엔 파이브가이즈에 대한 극찬이 영문으로 쓰여있는데 그게 다 무슨 의미며 … 여러가지로 현타 옴. 지금 만석이니 테이크아웃해서 푸드코트로 가라는 안내를 듣고 황당했다. 여기가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냐고요. 서있는 사람 입장에선 누가 빨리 먹는지 전부 쳐다보면서 한 자리 옆에 줄 서서 언제 다 먹나 보고있고, 밥 먹는 사람 입장에선 모르는 사람이 내가 나가기를 기다리면서 뜨끈한 봉투 들고 나 쳐다보고 있다. 일단 매장 안에 자리 찾느라 서있는 사람 20여명 있음. 주말 저녁 더현대 푸드코트존이나 여기나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다행히 4인석이 10여분만에 났고, 겨우 자리잡고 앉자마자 혼이 나가서 콜라만 쪽쪽 빨았다. 사람 너무 많아. 리틀치즈버거 13,900₩ 레귤러 프라이 8,900₩ 음료 3,900₩ 밀크쉐이크 초코 8,900₩ 감자튀김은 처음에 진짜 땅콩기름 맛이 나서 신기했다. 감자튀김 자체만 생각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류의 감튀. 근데 먹어본 감튀 중에 가장 짰음 … 언젠가 맥날에서 실수하신 감튀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바꿔주셨습니다) 그 정도로 짰음. 감튀 양은 엄청 많다. 사진 속 감튀가 전부 레귤러 사이즈인데, 1인 1감튀로 하실 거라면 리틀 사이즈가 맞을 듯. 사실 전부 이 정도로 짜면 다 먹기가 힘들 것 같다. 쉐이크 당도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달아서, 감튀를 찍어먹기 위한 단짠 디핑소스 외에는 먹기 힘들었다. 초코 쉐이크라서 그런가 ? 일단 초코 쉐이크를 음료로 마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버거가 할 말이 제일 없다. 만사천원 … 패티 생각보다 뻑뻑하고 치즈 없으면 먹기 힘들 것 같다. 빵도 특별하진 않다. 먹다가 남겼다. 일단 리틀도 보통의 버거랑 사이즈가 비슷하니, 양이 많은 게 아니라면 리틀 버거 추천. 그나마 자리가 나면 모든 좌석은 직원 분이 닦아주시고, 셀프바나 퇴식구도 정말 바로바로 정리되고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음. 더현대 지하라는 좋은 접근성의 자리에 있다보니, 먼 훗날 언젠가 사람 한참 빠지고 웨이팅 없이 한가해질 정도엔 재방문 생각해보겠습니다. 근데 일단 이런 웨이팅은 다신 하고 싶지 않아요. 240225 * 아득해지는 경험 … 후기 쓰는 데도 진 빠진다. 수제버거 도전은 당분간 파업. (༎ຶ⌑༎ຶ)

파이브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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