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 한파이긴 했어도 일단 우리가 앉은 자리가 창문 근처였는데 찬 공기가 계속 들어와서 너무 추웠다 … 심지어 이 때문에 식사가 빨리 식어서 마음이 너무 힘들었음. 미리 예약도 했지만 식사하기에 편안한 공간이 되지 못한 … 감자 뇨끼(27,000₩) 반죽 크기가 일정하지가 않아서 뭔가 의아하면서도 이게 손맛인가 싶었지만 사실 다 잘 익으면 상관은 없나 … 다만 바삭함은 거의 없이 촉촉했던. 하지만 뇨끼는 특히 소스가 맛있었음. 소스 자체에 트러플이 들어간 것 같아서 맛의 입체감이 확 달라짐. 근데 양이 넘 적어요 … 성게알 파스타(36,000₩)는 정말 맛있었다. 다만 왜인지 우리 테이블만 촬영할 시간을 주지 않으셔서 ( ?˙࿁˙ )˙࿁˙ ) … 소스 점도나 면 익힘이 정말 이마 짚을 만큼 좋아서 파스타만이라도 먹으러 다시 오고싶은데, 다시 오더라도 정말 이 자리만은 앉고싶지 않았다. 음식이 너무 빠르게 차가워져서 … 아무래도 가격이 강하고 … 양이 적은데 그만큼을 뛰어넘는 맛과 공간인가 … 잘 모르겠어요. 고뇌의 식사 시간이었다. * 240124
이태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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