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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을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사실 1호점이 한옥으로 되어있고 좌식에 훨씬 운치있는 공간이지만 평일 저녁에도 만석이라 아쉬운데로 2호점으로 갔습니다. 술을 못 먹는 상황이라 막걸리 맛집이건만 막걸리는 못 시키고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만 잔뜩 먹고 왔네요 도토리 잡채(15000)는 양도 넉넉하고 참기름, 달짝지근한 양념,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걍 하나하나 부담없이 먹기에 좋은 메뉴인듯합니다. 해물파전(16000) 조합 자체가 실패할리 없으므로 맛은 제치더라도 무슨 파전을 이따위로 부치지? 싶을 정도로 한쪽은 너덜너덜 분리 되고 한쪽은 떡같이 두꺼웠습니다. 찍어먹는 간장안에 뭘 잔뜩 넣어서 좀 찍어먹다보니 파전에 간장을 뭍히는 격이 되어 짜증나더군요. 파전에 비해 종지가 너무 작았어요. 본점은 어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막걸리 맛집의 파전이 이따위면 될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매생이국 (8000) 조개가 좀 들어가 있고 간도 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밥이 한공기 나오는데 말아먹으니 든든 하더군요 해물파전 부침새가 좀 그랬지만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아 별로까진 아니고, 메뉴도 많아서 아직 완전하게 판단 내리기엔 좀 이르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왕이면 다음엔 운치라도 있는 본점에서 먹고 싶네요.

황톳길

광주 동구 장동로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