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딤섬을 좋아한다. 딤섬 먹자고 하면 열에 여덟은 따라갈 정도로. 근데 완탕은 친숙하지 않았다. 왜 맛있는 딤섬을 국물에 빠뜨려먹어야 하는지 항상 의문이 있었다. 그냥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걸 왜?? 하지만 이유를 이 곳에서 찾았다. 딤타오. 여긴 완탕이 정말 제대로다. 면과 국물, 완자의 조화가 좋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국물을 한 스푼 마셔보고, 면을 후루룩. 그리고 한입 가득 완자를 입에 넣으면. 커다란 새우살이 완자피를 찢고 입 안을 뛰어다닌다. 여기가 부산인지 홍콩인지. 국물은 칼칼하고, 면은 쫄깃하고, 완자는 새우살이 달고 고소하고. 오픈 전부터 긴 웨이팅이 이해가 가는 맛이다. 맛있는 완탕을 먹고 싶다면. 부산에 놀러가게 된다면. 웨이팅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딤타오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