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오리찜은 처음인데. 제주도에 갔을 때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나는 갈치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부다. 가오리도 참 맛있군. 잔뼈가 조금 많지만 부드럽게 살과 분리되고, 양념과 살을 밥 위에 얹어서 슥슥 비벼먹으면... 참 맛나다. 잘 익은 감자와 무도 일품. 먹다보면 약간의 비릿함이 조금 느껴지지만 감칠맛으로 치환되는 것 같기도. 둘이서 점심으로 소자 먹었는데 저녁에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도 가오리찜 냄새가 계속 나는 것 같아 입맛을 다셨다.
황가네찜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9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