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기짬뽕 ⭐️⭐️ 짬뽕은 짜장과는 다르게 확실히 상향평준화 되었다. 그리고 짜장과 더불어 이제는 ‘한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전국 어느 지역을 가나 짬뽕 맛있는 집은 있다. 숙소 근처에 청주에서 손에 꼽히는 짬뽕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점심시간이 되기 직전에 방문하였다. 내가 들어온 지 3분만에 만석이 되었고, 그 뒤부터는 기약없는 웨이팅이다. 가게는 매우 깨끗하고 접객도 훌륭하다. 셀프바에 단무지, 양파 이외에 고춧가루 종류도 나뉘어져 있고 깨끗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기까지였다. 일단 ‘고기’ 짬뽕이라고 하는데, 고기가 많이 없다. 리즈시절의 군산 복성루의 짬뽕 비주얼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서운할 정도의 양이다. 그렇다고 해산물이 다채롭게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새우볶음밥에 들어가는 크기의 새우 2개, 냉동오징어 2조각은 많이 서운하다. 고추기름과 웍질한 고기향이 듬뿍 나는 점도 있는 국물은 좋았지만 이 정도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 보았다. 가격이 (요즘 물가를 고려하여도) 8천원이면 납득할 수 있겠다. 하지만 11,000원을 받아버리시면 서운하다.

청주 고기짬뽕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로6번길 1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