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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넨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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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 한대 탈 인원만 사무실에 남으면 결성되는 어르신의 맛집 탐방 원정대. 오늘은 전통의 강자들이 즐비한 다동 뒷골목의 산불등심. 10평 남짓 되는 노포에 이른 점심시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메뉴는 점심에 소고기 된짱찌개 만원 단일. 저녁에는 등심 180g 4만원 단일. 어르신 말로 등심은 신세계 백화점에서 떼어와서 믿을 수 있다고. 된장찌개가 만원이나 받냐는 의구심은 음식이 나오면 사라진다. 고기육향과 된장이 어우러진 냄새가 식욕자극. 깍뚝썰기한 고기가 몇 점 들어있다. 강된장 스타일로 좀 뻑뻑하고 짠데 따로 제공되는 사발에 밥이랑 콩나물, 계란찜 넣고 비비면 밥도둑도 이런 밥도둑이 없다. 공기밥도 다른 집보다 큰 사이즈인데 1공 비우고 2공 도전해볼까 싶을 정도. 같이 나오는 김치, 고등어조림, 물김치 등 반찬의 퀄리티도 상당하다. 다만 된장찌개가 많이 짜기 때문에 짠 음식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가면 안될듯. 좁아터진 가게에서 허겁지겁 먹고 자리를 비워줘야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하는집.

산불등심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