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계고기집의 2호점이라는데 계고기집을 안 가봐서 모르겠고 작년 연말부터 장사 시작했다는데 벌써 소문나서 줄서기 시작하는 집. 소금구이, 양념구이 기본에 염통은 상시 메뉴. 메뉴에는 없지만 근위나 연골은 그날 수급 상황에 따라 물어보고 주문할 수 있다.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고 먹기 좋게 잘라주기 때문에 냄새 걱정없이 먹을 수 있고 질좋은 소금, 고추냉이, 고추장아찌 다짐, 마늘 마요네즈 등 닭과 궁합이 좋은 소스들이 제공된... 더보기
은화계
서울 중구 퇴계로 374
진주 여자랑 결혼했으니 하연옥, 재건냉면은 당연히 가보겠지 했으나 로컬의 장벽은 높고도 굳건했다. "진주 사람들은 그 안간다"는 장모님 한마디에 처가 서열 밑바닥인 사위는 그저 데려가 주는데로 가야 했으나 모두 성에 차지 않았고 마침내 이번 설에 하연옥에 입성. 해물육수를 쓰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육수에 짠 맛이 가득해서 처음에는 당황. 안내대로 식초와 겨자를 넣자 짠 맛이 잡히고 오묘한 바다의 맛이 올라온다. 육... 더보기
하연옥
경남 진주시 대신로 383
혜화동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초입 올림픽기념관 국민생활관 앞에 생긴 신상 카레집.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인근 직장인들(우리 일행 포함)로 벌써 점심은 만석. 밥이건 야채건 고기건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서 내놓는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밥맛이 좋은데 윤기가 흐르고 밥알이 살아있어서 물어봤더니 고시히카리로 짓는다고. 흑돼지 돈까스 카레, 드라이 카레인 키미카레, 시금치 코티지 카레, 오므라이스 4개 메뉴. 카레는 일본식인데... 더보기
맛의 정원
서울 종로구 혜화로 47
다동 일대를 누비고 다닌 어르신의 최애 김치찌개집을 찾아 맛집원정대 출발. 김치찌개는 근처에 있는 은주정이 유명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역사와 내공이 있는 집. 정육식당이라 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김치찌개에도 생고기를 듬뿍듬뿍 넣는데 가격이 7,000원! 2인분 이상만 시킬 수 있고 김치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반반 쓰지만 충분히 감내할만한 맛과 가격. 숙성된 깊은 맛이라기 보다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시원한 맛이라고 해야 할... 더보기
보건옥
서울 중구 창경궁로8길 12
신세계 정용진 회장픽, 방탄소년단 단골집인데 미쉐린 2019 빕구르망까지 선정되면서 불난 호떡집이 되어버렸다. 예약은 10인 이상만 받는다고. 1층부터 3층까지 각각 다른 형태로 배치한 테이블, 타일로 꾸민 인테리어도 눈에 들어왔다. 월요일 5시부터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이 그리 많을 줄이야. 연탄불에 듀록, 요크셔, 버크셔 품종을 쓴다는데 일단 등목살과 본삽겹으로 시작. 쫀득하게 씹히면서 육즙도 적당하게 나오는데 제주도 흑돼... 더보기
금돼지 식당
서울 중구 다산로 149
일산 주민이고 심지어 그 앞을 몇 번이나 지나다녔는데도 몰랐던 그 집. 뽈레에서 가장 유명한 일산맛집. 아내랑 둘이 갔지만 호기롭게 3메뉴. 다 못먹으면 포장해가지...는 무슨. 카프레제 샐러드에 깔조네 도우가 따라와서 살짝 당황했으나 신선한 야채와 치즈 싸서 말그대로 흡입하는 사이에 비스마르크 피자 등판. 도우의 신이라는 평이 과장된게 아니구나 실감. 인도 난 느낌도 있는 쫄깃한 도우인데 기름도 적게 써서 굉장히 담백하... 더보기
피제리아 델 포폴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1박 2일 여수 워크샵을 빙자한 먹부림. 여러 가지를 먹었지만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우거지통장어탕. 1인분 14000원인데 비싸다는 생각 1도 안든다. 붕장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고 우거지 듬뿍 넣어서 끓여 내는데 입속에 넣으면 씹을 게 없을 정도로 녹아 버린다. 제피가루 따로 달라고 해서 살짝 넣고 청양고추 좀 추가해서 먹으면 체력 게이지가 차오르는 느낌적인 느낌. 7~8월에는 제철인 갯장어로도 먹을 수 있다고. 물론 더 비... 더보기
상아 산장어 전문식당
전남 여수시 어항단지로 21
판교에서 일이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현백 지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내려갔는데 야바톤이 눈 앞에 딱! 다찌에 앉아서 19000원 짜리 철판로스카츠를 시켰는데 주방 바로 앞이라 튀겨놓은 돈까스 썰어서 철판만 데워 올리는거 보고 1차로 실망. 나온 돈카츠 밑에 양배추 한 겹 깔린거 보고 2차로 실망. (밥, 국, 깍두기, 양배추는 리필가능) 미소 소스를 부어주는데 푹 젖지 않고 겉면에만 스며들어 있는건 좀 칭찬. 짠 감이 있는데 ... 더보기
야바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차 한대 탈 인원만 사무실에 남으면 결성되는 어르신의 맛집 탐방 원정대. 오늘은 전통의 강자들이 즐비한 다동 뒷골목의 산불등심. 10평 남짓 되는 노포에 이른 점심시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메뉴는 점심에 소고기 된짱찌개 만원 단일. 저녁에는 등심 180g 4만원 단일. 어르신 말로 등심은 신세계 백화점에서 떼어와서 믿을 수 있다고. 된장찌개가 만원이나 받냐는 의구심은 음식이 나오면 사라진다. 고기육향과 된장이 어우러진 ... 더보기
산불등심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
미쉐린가이드 2018에 선정된 서울 최고의 도가니탕. 이집 도가니탕 맛보고 나니 다른 설렁탕집의 고급 옵션 도가니탕은 못먹을듯 싶다. 고기 양과 질에서 넘사벽. 기름기 하나 없이 말간 국물에 푸짐하게 들어 있는 도가니와 스지 보면 비싸다는 말도 쏙 들어간다. 어쩔수 없이 국산과 수입산을 섞어 쓰지만 품질 좋은 도가니랑 스지는 이 집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고. 쫄깃 탱탱한 도가니랑 스지 간장에 찍어서 먹는데 수육 고기가 좀 더 ... 더보기
대성집
서울 종로구 사직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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